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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와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남북 교류사업 하고 있죠. 그 거 하면서 2006년도부터 들여온 것이 통일딸기, 경남 통일딸기였는데요. 어제 모종 10만주 가져왔습니다. 4년만에 10배로 는 양인데요. 마침 또 통일 농업 4년 평가하고, 앞으로의 계획 모색하는 학술대회도 역시 어제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좀 알아봤습니다.
경남통일협력농업회 전광석 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Q. 통일딸기 남측이 모종을 키워서 북에서 키워서 다시 남으로 들여와서 재배하는 건데요 지금은 통일 딸기란 이름은 잘들 알고 계신데요. 처음에 어떻게 시작 된거죠?
2005년도에 도의회에서 남북교류 조례안이 통과되고 경상남도 농업지원과와 저희가 고민을 좀 했습니다. 농업쪽으로 대북협력을 하기로 방침이 정해졌기 때문에, 단순히 지원하는 것보다는 지원도 중요하지만 도민들이 공감하고 도의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작목이 없을까 고민하다 딸기 묘종이 중국에서 수입도 많이 되고 또한 저온 성장물이라서 여름에 남에서 묘종을 키우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저온인 대관령이라든지 많이 가서 아무래도 북이 경상남도 보다는 여름에 많이 시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작목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Q. 기사에 보니까 모종, 모주.. 섞어 쓰다 보니, 조금 헷갈리던데.. 구분 좀 해주시죠
딸기라는 작목은 씨앗으로 번식하는 게 아니고, 줄기로 번식을 합니다. 줄기기 나가면 그 줄기가 땅에 일부 닿는 부분에서 뿌리가 나와서 번식을 합니다. 줄기로 번식하는데 사용되는 것을 모주라고 하고요. 우리가 딸기를 수확하는 걸로 사용하는 딸기는 모종으로 이야기 합니다.
Q. 그러면 북한에 애초에 보낸 게 모주가 되는 겁니까? 모주를 보내서 모종을 들여오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Q. 2005년도에 사업을 기획하고 시작하고, 실제로 들여온 건... 다음해 2006년도에 통일딸기 모종이 들어왔는데, 1만주, 올해 10만주 들여와서 농가에 나눠주셨잖아요? 구체적으로 과정 좀 소개해 주세요?
2005년도에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경상남도와 경통협이 본격적으로 2006년도에 평양시  
장교리 협동농장과 지원사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합의서를 북하고 작성했는데 딸기 묘종을 반출하는 데 노력한다는 정도로 합의서를 작성했고요. 사실 첫해 상당히 조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에 없던 제도였고 남쪽으로 물건을 보낸다는 것은 지금도 저희 경상남도와 경통협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첫해에 북에 많이 설득도 했고,저희들이 열심히 정말 북한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농업부분에 애를 많이 썼고 그게 바탕이 되어서 그해 10월 달에 만주가 처음 도착했고요. 2007년도에는  2만 5000주가 들어왔는데 사실 그해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해 평양에 수해가 심해서 저희가 재배했던 모종도 일부 수해피해도 봤습니다.
북에서 병끼가 있는데 어떻게 내려보내겠냐.. 하지만 상징성이 중요해서 내려달라고 해서 도착을 했었고요. 아시다시피 작년에는 바이러스 검출로 5만주가 다 폐기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Q. 들여오기 직전에 그걸 확인하게 된 건가요? 아니면
북한에서 확인이 되서 포기를 했던 가요?
눈으로는 별 이상이 없다고 판단을 했었는데요. 인천 검역소에서 그해 갑자기 장교리 협동 농장에서 장소가 삼석 국영농장으로 바뀌면서 토양에 재배가 되다보니까 그런일이 있었던 걸로 판단을 합니다.
Q,. 올해도 바뀐 국영농장에서 재배한 건가요?
올해는 같은 국영농장이라도 경상남도와 장기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천농 국영농장입니다.  여기는 유기농 개발협회 산하에 있어서 친환경적으로 시범적으로 준비하고
재배하고 있는 곳이죠.
Q,역시 평양이고요?
평안 순안구역이라고 평양 공항 인근지역입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바이러스 발견되서 다 폐기되고 해서 올해는 특히 더 신경이 쓰였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통일딸기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올해 성공을 해야 한다는 책임이 막중했는데, 사실, 방북이 제대로 안됐습니다. 작년 11월달하고 올 3월달에 들어서 집중적으로 교육을 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토양과 닿지 않도록 하고, 병해충 방재, 3번째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아예 농장출입을 할 수 없도록 까지 요청했고 북에서도 잘 지켜주신 것 같습니다.
Q. 담배를 피우면 영향을 주나보죠?
바이러스 중에서 2008년도 발견된 게 담배 모자이크의 일종입니다. 물론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다만 0.1%라도 발생되지 않도록 요청을 했습니다.
Q. 요즘에 다행히 해빙무드도 있긴 한데요. 현 정부들어서 남북교류라는 게 예전같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떤가요?
특히 올해 핵실험 이후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도 몇 번 방북 요청을 했지만 통일 부 승인을 받지 못해서 방북을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공급을 위해서 콩우유 공급을 위해 콩우유 공장을 설립하는데, 공장을 다 지어졌지만 기계 설비들이 인천항에 묶여서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이런 때일수록 공감대도 넓히고 스스로 확신을 하는 이런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북한의 농업개발 통일농업의 당위성 뭘까요?
아무래도 농업이라는 건 어던 민족이나 국가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생명산업입니다. 그러면에서 국가의 농업개발은 그동안 우리 한반도는 핏줄이 연결돼 있고 부분 적으로도 서로 협력이 돼야만 농업이 하나의 완결채가 될 수 있는 구조였는데, 분단 60년으로 그런 것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이제 다시 그런 것들을 하나로 잇고  해야 앞으로 많은 세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하고요. 북에는 젊은 농업인구가 많이 있습니다. 대략 파악하지만 3백 40만명 그러나 우리 남한은 농업인구가 고령화 되서, 그 인구도 150만명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라 앞으로 남과 북이 협력해야만 산업으로써 농업이 살아남지 않겠는가..앞으로 세계적인 추세가 친환경 농업으로 가기 때문에 북에는 오염되지 않은 토양, 공기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이 가진 친환경 기술, 자본이 결합한다면 앞으로 농업에서도 하나의 큰 우리주위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는 친환경 농업 단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Q. 어제 학술대회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통일농업에 대한 평가논의 있었을텐데, 지난 4년간의 평가를 해보신다면요?
저희 경통협에서 판단하는 것도 있겠지만, 어제 참가하신 많은 학자분들도 경상남도와 경통협 사업에 대해서 한 3가지 정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먼저 여러 가지 남북관계가 경색되기도 하고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흔들림없이 추진해왔다 그걸 통해서 남과 북이 나름의 신뢰를 구축해왔고, 그 바탕으로 통일딸기가 북에서 내려오고 경남의 농민이 심게 되지 않았나 하는 게 첫 번째였고, 두 번째는 경상남도라를 관과 경통협이라는
민간단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사업의 투명성, 농업 부분에 있어서의 효율성을 이뤄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신 장교리 소학교 건립모금처럼 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통일사업을 만들어 왔다는 데 대해서 평가가 있었습니다.
Q. 아쉬운 부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정치적인 남북관계 문제 때문에 제때 방북이 안됨으로 해서 농업이라는
시기를 놓치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두 번째 예산 부분이 한 개의 협동농장을 변화시키려고 하는데 사실 좀 많이 모자랐습니다. 그런 부분이 보완이 된다면 북쪽 농업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Q. 남북교류 사업하는데 햇볕정책도 그렇습니다만. 꼬리표처럼 따라다는 게  퍼주기 비난이거든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동포들이고 우리의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이 식량난으로 배고픔을 겪고 있는데 거기에 퍼주기라고 하는 건 양심이 없지 않느냐. 싶고요 그리고 퍼준다는 이야기는 남고 별 쓸모없는데 주는게 퍼주기고 정말 부족하고 절박한데 주는 것은 퍼주기란 단어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일본에서 독도 이야기 나오면 많이 분노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북에는 어마어마한 땅과 동포들이 함께 하고 앞으로
자손 만세대 같이 가야할 그런 곳입니다. 거기에 조금 더 보태주고 조금 더 마음을 주는게 중요하지 그런 퍼주기 단어는 정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런 선의를 이해를 하고 인정을 하실텐데, 정치적인 구도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위정자들의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어쩌든 북은 북대로의 문제나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 때문에 그런 비판 비난도 나오지 않나 싶네요.
어쩌튼 새로운 사업 계획도 있다는데, 말씀해 주시죠?
저희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북녘 어린이 콩우유 공장 건립사업을 완결해서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장 건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장이 가동이 되어서 북녘 어린이들에게 영양 지원을 할 수 있는 애를 쓰고 있고요. 사업 방식은 천원의 행복이라고 해서 한달의 천원씩 후원해주는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보면 적은 돈이지만 북어린이에게는 일주일 동안 우유 200ml를 마실 수 있는 큰 돈입니다. 그래서 그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고요. 저희가 진주, 함안, 밀양으로 해서 쓰다 버리는 폐지, 헌병, 고철들을 모아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들을 통해서 우리가 버리는 것만 잘 모아서 해도 북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 많이 쓰고 계시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